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14억원·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6억7000만원 수령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 상반기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기업공개(IPO) 목표달성을 위한 스톡그랜트를 받으면서 총 31억4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31억원,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26억100만원,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은 14억12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 (왼쪽부터)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 이해욱 DL그룹 회장./사진=각사 제공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상반기에 급여 4억4000만원, 상여 26억9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등 총 31억4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상여 가운데 22억원은 지난 5월 이사회에서 받은 스톡그랜트 3만주에 상증법상 평가액보다 20% 할증된 값을 곱해 산출된 금액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도 스톡그랜트 2만주를 받으면서 상반기에만 급여 1억3300만원, 상여 14억6700만원 등 총 16억원을 받았다.

DL그룹에서는 이해욱 회장이 DL에서 23억2500만원, DL이앤씨에서 7억7500만원을 챙겼다. DL그룹은 “기업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분할 전보다 시가총액이 약 31% 상승하는 등 건설, 석유화학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이익 극대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배원복 DL 대표는 급여 5억원, 상여 4억7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 총 9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GS건설에서는 허창수 회장이 급여 11억4400만원과 상여금 14억5700만원을 합한 26억100만원을 받았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12억5800만원,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6억74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급여 4억4000만원, 상여 7억2500만원 등 총 11억7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회장에게 급여 7억8100만원, 상여 3억4400만원 등 총 11억2500만원을 지급했다. 

김승연 한화건설 회장은 급여 12억원을 수령했으며, 권혁운 IS동서 회장은 급여 6억4600만원, 상여 4600만원 등 총 6억9200만원을 받았다. 

서희건설에서는 이봉관 회장이 11억5000만원, 김원철 수석전무가 7억600만원, 고동진 부사장대우가 5억1700만원을 챙겼다. 서희건설은 김 수석전무의 상여 산정방법에 대해 “지난해 매출액 1조2783억원, 영업이익 1744억원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은 106.2% 상승한 1274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했다”며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원가관리 및 주력으로 하는 지역주택사업의 수주 리스크를 우수하게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신탁사 중에서는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이 급여 4억원, 상여 10억900만원 등 총 14억12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한토신의 상여는 평가 대상 연도의 경영성과를 단기성과와 장기성과로 구분해 평가한 결과를 근거로 산출된다. 차정훈 회장은 단기성과(수수료수익·영업이익·당기순이익) 평가 결과 55점 중 54.30점, 장기성과(수주금액) 평가 결과 45점 중 50.78점을 받으면서 높은 상여를 받게 됐다.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사장도 급여 2억원, 상여 5억400만원 등 총 7억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는 급여 3억5000만원, 상여 3억2100만원을 합한 6억71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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