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아직도 살아있다."

그는 갔지만, 집무실은 여전히 남아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잡스와 생전에 일을 같이 했던 조니 아이브는 여전히 잡스의 영혼과 이야기를 나누며 애플의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잡스가 사망한 지 4년이 지난 후에도 애플은 여전히 'Steve Jobs‘란 이름으로 집무실을 그대로 두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잡스 집무실을 여전히 두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스티브 잡스

잡스의 동료 조니 아이브는 잡스의 집무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잡스 집무실은 원 인피니티 루프와 조니의 디자인실이 있는 투 인피니티 루프가 덮개있는 지상통로로 연결돼 있다는 것.
애플 캠퍼스에서 이렇게 연결된 곳은 두곳 뿐이다. 잡스와 아이브는 잡스 생전에 가장 긴밀하게 협의하며 일을 했다. 조니 아이브는 잡스가 췌장암으로 사망했을 때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울먹였다.

잡스와 함께 애플의 상징인 미니멀니즘 디자인을 창조한 조니는 지금도 잡스의 집무실을 지날 때마다 그가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영혼대화를 통해 애플의 디자인을 상상한다고 한다.

애플은 잡스의 사후에도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 후임자 팀 쿡은 잡스의 유훈인 4인치 아이폰을 던졌다. 5~6인치 대화면 아이폰 6를 선보여 대박을 터뜨렸다. 팀 쿡은 잡스 유훈을 버렸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아이폰 6의 성공으로 이를 잠재웠다. 아이폰6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라이벌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6를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0조원가량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최근 7000억달러로 치솟았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3배이상 벌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6 판매부진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팀쿡은 삼성전자의 대화면 갤럭시 6를 쫓아갔다.  아이폰 6로 세계IT업계 황제로 군림한 것. 애플은 무인차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민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는 것. 월가 투자자들이 미친 듯이 애플주식을 폭풍흡입하고 있다.

잡스는 죽었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애플에 열광하고 있다. 미국의 자존심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런 기대감이 팀쿡의 애플에도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잡스는 죽었지만, 그의 영혼은 여전히 미국민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