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접수 금융민원 4만2725건…전년比 7.0% 줄어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권역에서 민원 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금융투자 부문에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와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 증가로 유일하게 민원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  

   
▲ 권역별 민원건수(증감율)/그래프=금융감독원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4만2725건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7.0% 줄었다.

모든 권역에서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권역별 비중은 보험 58.8%(생보 22.1%, 손보 36.7%)이 가장 많았고 중소서민 16.6%, 은행 13.8%, 금융투자 10.8% 순이었다.

우선 은행은 상반기 5875의 민원이 접수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3.8% 줄었다. 대출거래관련, 사모펀드 민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신'과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여신'이 2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적금' 13.4%, '인터넷·폰뱅킹' 5.6%, '방카·펀드' 4.4% 순이다. 

중소서민 민원은 7075건으로 같은 기간 21.8% 감소했다. 업종별론 신용카드사 민원이 913건 감소했으며, 대부업 318건, 신협 235건, 신용정보사 192건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 등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융 민원은 여전히 보험 비중이 58.8%로 가장 높았다. 보험 민원은 2만5138건으로 집계됐다.

우선 생보는 9449건의 민원이 접수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1% 감소했다.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 민원 등 생보권역 모든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손보의 경우 1만5689건의 민원이 접수돼 전년에 비해 2.9% 줄었다. 대출과 보험질서 유형에서 각각 56.3%, 37.1%씩 크게 감소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463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2% 증가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부동산신탁회사에 대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140.1% 증가하고,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

금감원의 금융 민원 처리는 올 상반기 4만15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반민원은 2만8294건으로 전년에 비해 2.0%, 분쟁민원은 1만3289건으로 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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