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동성명서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들이 앞장서 달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초선의원 7명은 18일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녹취록 공방 등 당내 갈등과 관련해 "오늘부로 서로에게 주었던 실망과 상처를 다독여 묻고 우리 모두가 함께 미래로 가자"고 밝혔다.

김웅, 김예지, 김형동, 박수영, 신원식, 유경준, 조태용 등 7명은 이날 오후 단체 성명서를 통해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열을 보면서 저희들은 무거운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질책을 수없이 받고 있다. 대선은 포기하라는 말씀까지 듣고 있다"며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갈등의 원인은 이해할 수 없고, 봉합의 해법을 찾는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했다.

   
▲ 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미디어펜

이어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임을 잊지 말자"면서 "우리의 힘을 다 합쳐도 여유가 없다. 우리의 진정성과 헌신에 화답해줄 국민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지금까지의 서로 불편하게 하고 의심하고 상처를 주고받은 말과 행동들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면서 “오늘부로 서로에게 주었던 실망과 상처를 다독여 묻고 우리 모두가 함께 미래로 가자. 그 일에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들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지켜봐 왔다. 지금 당내의 위기도 나부터 바꾸는 것으로, 혁신을 통해 다시 하나의 길을 갈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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