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50만 원…기업 대상 숙박 상품권 판매
임직원 복지·프로모션·영업 증정품 등으로 활용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여기어때가 추석을 맞아 임직원 선물을 고민하는 기업 담당자에게 ‘숙박 상품권’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추석 연휴까지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행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종합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기업을 대상으로 숙박 상품권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추석맞이 임직원 선물이나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 상품, 영업 판촉물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잔여 연차 사용을 촉진하는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것이라고 여기어때는 봤다. 

   
▲ 여기어때는 추석 연휴 등을 겨냥해 기업을 대상으로 숙박 상품권을 판매한다./사진=여기어때 제공


여기어때 숙박 상품권은 5000원에서 50만 원까지 금액과 수량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 지류 상품권 등 형태도 다양하다. 상품권은 여기어때 앱에서 숙박 시설 예약 시 현금과 같이 사용하고, 다른 수단과 분할 결제도 가능하다. 여기어때가 발행하는 쿠폰과 중복 적용하는 혜택도 제공하다. 상품 예약 후 남은 잔액은 소멸되지 않는다.

여기어때는 전국 6만여 숙박 시설과 제휴하고 있다. 프리미엄 숙소 ‘블랙’을 비롯해 전국 특급호텔과 리조트, 펜션과 풀빌라 등이다. 최근 방문 수요가 급증한 글램핑, 캠핑 시설은 물론 모텔 시설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문선미 여기어때 얼라이언스 실장은 “여기어때 숙박 상품권은 기업이 임직원 복지나 외부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하는 다른 상품권보다 효율적”이라며 “추후 일반 고객 대상으로도 상품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20일 수도권의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의 3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화되면서 연일 신규 확진자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5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광복절 휴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여행과 이동 등은 감염 확산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모임과 약속,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주시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므로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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