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중점관리 시군 선정, 인력중개.일손돕기 집중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농촌 수확기를 앞두고, 과수.채소 등 주요 품목 주산지 등 시·군을 선정, 인력중개와 일손돕기를 집중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수확기에 사과·배·포도 등 과일과 고추·배추 등 채소류 수확에 인력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확기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고추, 배추, 마늘, 양파 등을 주요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들 주 생산지인 ▲경기 안성 ▲강원 평창.태백.강릉 ▲충북 충주.영동 ▲충남 천안 ▲전북 장수.고창 ▲전남 나주.해남.무안 ▲경북 영주.안동.상주.청송.영천.경산.영양 ▲경남 창녕.함양 등 전국 21개 시·군에 인력을 집중 지원한다.

   
▲ 박상국 NH농협은행 IT부문장(사진왼쪽 9번째)과 직원들이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농식품부는 품목·시기별 인력 수요에 따라 농촌인력중개센터 인력 중개, 인근지역 대학·봉사단체 등을 통한 일손 돕기 규모와 지원 시기 등을 계획한다.

국방부와 법무부 등 관계 기관은 물론 농협과 협력, 인력수요 해소가 어려운 지자체에 군장병이나 사회봉사명령자, 기업 등 민간 자원봉사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군(郡)지역에서 운영되는 농촌인력중개센터 근로자 풀 확대를 위해 인근 도시지역 농협·고용센터 등과 연계, 구인 홍보 강화 등 외부 인력 유입에 적극 나선다.

특히, 전국 85곳의 귀농·귀촌센터 회원과 '농촌 살아보기' 참여자 등 귀농 희망자에게 관심 지역 농업 일용근로 정보를 발송하는 등, 도시지역 구직자 모집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며, 농번기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마늘·양파 주산지 등에서 농기계 작업반 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기계 보유·활용 가능한 인력을 모집·등록하고, 농가의 농작업 대행 신청을 받아 이를 중개하며, 농기계 작업자에게 작업장까지의 농기계 운송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농작업 인력 수요가 많은 마늘·양파를 대상으로, 주산지 재배면적 일부에 농기계를 이용한 파종·정식을 시범 추진하고, 내년 수확기에도 농기계 작업을 우선 지원키로 햇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농협 등과 협력해 농산물 수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확기 인력수급 지원에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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