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0일 사임했다.

   
▲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에 따르면 고 위원은 이날 이임사에서 "한국은행은 31년 공식생활의 대부분 기간동안 저와 밀접한 업무 파느터였다"며 "한은에서 보낸 5년여간의 시간이 앞으로 한은과 더욱 굳건한 파트터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고 위원은 "금통위원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순간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셨던 한은 임직원 여러분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돌이켜보면 참석했던 46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중 한 번도 수월한 결정은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 위원의 중도 사임에 따라 한은은 후임인선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 위원은 이주열 총재 추천으로 임명됐으며, 후임도 이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고 위원은 오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