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발전 '커뮤니케이션' 강화해야, 대학·기업 상호교류 통한 시너지효과 기대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은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교육계와 산업계의 협력 체계 구축은 기업에게 기술개발 등을 통한 혁신을, 대학은 인재 육성 등 공동 발전적 방향을 이끈다.

신동하 상명대 서울산학협력단 단장은 19일 “오늘날 첨단 학문분야라 할 수 있는 감성공학에 관한 연구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상명대도 연구성과에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고 있고 연구결과에 따른 기술에 대하여는 특허절차를 속속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산학연에는 대학과 기업이 서로에게 갖지 못한 것을 제공해 상호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이 가진 이론적 배경과 기업의 현장감각이 결합할 때 서로에게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신동하 상명대 서울산학협력단 단장. /사진=류용환 기자 fkxpfm@

-상명대 산학협력단 기술개발 등 현재 진행 중인 것이 있다면?

“상명대 서울산학협력단에서는 감성공학 등 향후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분야를 추가로 발굴하고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산학포럼을 열어 교수들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과제 수주와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 정보교환과 의견교환을 시행 중이다.

이러한 정보교환은 새로운 육성분야를 발굴하고 키워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상명대 서울산학협력단의 그동안 성과는?

상명대학교산학렵력단은 2004년 3월 처음 설립됐으며 2013년 3월 서울·천안캠퍼스의 산학협력단을 분리해 ‘상명대서울산학협력단’의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등급에서 대학의 산학협력단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BB+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성과의 가시적 결과물로 볼 수 있는 특허 출원의 건수가 전년 대비 84%나 증가했다는 사실도 고무적인 결과다. 향후 특허등록 건수와 그에 따른 기술이전 실적에서도 괄목할만한 증가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첨단연구분야 발굴 및 육성, 외국 고위공무원 교육사업 다국화를 통한 국제무대 진출 확대, 저개발국 개발프로그램에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명대서울산학협력단은 일련의 계획들을 속속 진행 중이다.”

-그동안 성과 중 가장 높이 평가되는 것이 있다면?

“신용평가등급 취득과 산학포럼을 통한 연구자간 커뮤니케이션 확대, 그리고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이 평가될만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산학협력단은 수주금을 볼 때 대학 규모와 전공 비율을 봐야 한다. 산학협력단 활성화 여부를 볼 때 상명대는 중규모 대학이다.

중규모 사립대 중 상명대의 경우 공대가 다른 대학에 비해 비율이 적다. 전체 규모 중 5%대로 실적으로 보면 타 대학의 규모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수주액은 100억원대로 규모가 늘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산학협력 모델 구축 방향은?

“기업은 사업의 새로운 아이템을 얻거나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을 함으로써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반면 대학은 학생들에게 현장감각을 익히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문연구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양자가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게 된다. 상명대에서는 137개 기업·기관과 협정(MOU)을 맺고 계약학과를 운영해 기업의 많은 인재들을 재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학생들의 현장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기업의 현장실습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500여개의 가족기업을 두고 협력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산학협력 발전을 위해 강화되어야 할 부분은?

“산학연의 목적은 대학과 기업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 공동발전을 꾀하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겠지만 국가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대학과 기업의 이러한 노력 외에도 이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역할이 제도적으로 적극 반영된다면 최고의 기술보유국가로 성장하는 것도 멀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결국 삼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활성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

-상명대 서울산학협력단 발전을 위한 계획은?

“대학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상명대가 리드할 수 있는 첨단 연구영역을 추가로 발굴하는 일 외에도 국제무대에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상명대에서는 그 일환으로 중국고위공무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실 수익사업으로 보자면 그리 큰 수익을 내는 사업은 아니지만 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한중관계 발전을 통해 상명대서울산학협력단이 국제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더 나아가 국가간의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지난해 북경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직윤리 연수 등 중국 고위공무원에 대해 5차례의 연수를 차례로 시행했다. 향후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연수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해 유치할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상명대학교서울산학협력단이 국제적으로 크게 서기 위해서는 교두보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교수들이 있어 저개발국에 대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게 될 것 같다. 이것이 국가간의 유대관계를 맺어 준다면 국제무대에서 우리가 설 땅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지역기반 교류가 중요하다. 서울시의 자치구를 통해 연계하기 위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콘텐츠를 확대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그리드학과 등 상명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결과를 만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