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침대에서 밥 먹을 때 쓰기 좋겠다"
‘YJ e박스’ 이마트 아닌 SSG닷컴 공개 가능성도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 오너이자 인플루언서기도 한 정용진 부회장이 깜짝 이벤트를 예고했다. 정 부회장의 이름을 딴 ‘YJ e박스(BOX)’라는 것 외에 알려진 내용이 없어 소비자 궁금증을 자아냈다. 

22일 이마트 관계자는 ‘YJ e박스’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다음 달 2일 정식 출시 전까지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는 9월2일 선보일 예정인 ‘YJ e박스’를 조립하고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YJ e박스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동영상에서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YJ사무실을 찾은 정 부회장이 직접 YJ e박스를 조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YJ e박스를 받아 본 정 부회장은 “내가 또 기가 막히게 잘하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가, 막상 상자 조립을 시작한 후에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정 부회장이 조립을 끝낸 YJ e박스는 ‘베드(bed) 테이블’로 변신했다. 정 부회장은 완성된 YJ e박스에 스타벅스 텀블러를 끼워 보고는 “침대에서 밥 먹을 때 쓰기 좋겠다”며 흡족해 했다. 

YJ e박스는 오는 9월2일 공개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올린 동영상 등으로 미뤄봤을 때, YJ e박스는 재활 용지를 활용한 상자로 추정된다. 언어유희적 측면에서는 ‘용진이(YJ e) 박스’로도 읽히지만, e라는 단어에서 이커머스 배송에 해당 상자를 이벤트로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YJ e박스 예고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마트에서 쇼핑하고 YJ e박스에 물건을 담아온 후, 집에서 테이블로 쓸 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아이디어가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이 SSG랜더스 야구단에 보이는 애정을 감안해 “야구장에서 취식할 때 유용하도록 만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마트가 어떤 용도로 YJ e박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지, 상자 안에 무엇이 담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마트가 아닌 다른 계열사에서 YJ e박스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암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9월2일이 되면 YJ e박스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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