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KBS1 대하사극 ‘징비록’에 등장하는 무기인 비격진천뢰가 화제다.

   
▲ 사진=징비록 방송 캡쳐

비격진천뢰는 선조 때 이장손이 발명한 인마살상용 폭탄의 일종이다. 진천뢰라고도 한다. 위아래는 둥글고 허리는 퍼진 모양이며, 위 한가운데는 뚜껑인 개철을 덮을 수 있도록 방형으로 되어 있다.

이 폭탄은 목곡이라는 장치로 폭발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일종의 시한폭탄이었다. 이 폭탄 내부에는 빙철이라는 쇳조각이 들어있어 터지면 일본군에 큰 피해를 입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의 세열수류탄과 비슷한 원리의 무기였던 것.

하지만 비격진천뢰는 대완구라는 화포를 통해 300m 이상 발사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됐다. 파편이 작고 견고해 맞으면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에 일본군은 ‘귀신 폭탄’이라면서 비격진천뢰를 두려워했다고 한다.

한편, 비격진천뢰는 1986년 보물 제860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