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산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를 내년까지 구축,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이나 동식물과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을 말하는데,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식품, 사료·비료·농약,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23일 착공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는 실물 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유전체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관련 자료가 데이터 기반 융복합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 중 완공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 조감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 내에는 미생물 유전체 등 분석 장비, 초저온 보존시설, 동물실험실을 비롯한 연구 설비와 함께, 기업·연구소가 입주할 공간, 회의실, 전시·홍보실이 들어선다.

농식품부는 내년까지 토양·식물, 동물 분변, 식품 등에서 3500점 이상의 미생물 시료를 수집하고, 유전체·특성 정보를 분석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매년 1000점 이상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산업 분야로, 해외 선도 기업들은 우수한 미생물 자원 확보와 빅데이터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자원센터를 통해 핵심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연구와 제품·서비스 개발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