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물 ETF인 PHO.US, 연초 이후 23% 올라...미국서 '물 선물' 거래 시작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물은 전 인류, 아니 모든 생명체의 최우선 순위 '필수재'다. 물이 없다면 '그린'도 '환경'도 없는 것이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와 빈발하는 가뭄 등, 이상 기후는 물의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부각시켰다.

수요과 공급의 불균형으로, 핵심 그린 투자 테마로 부상한 글로벌 물투자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4대강 보들/사진=연합뉴스


대포 물 상장지수펀드(ETF)인 PHO.US는 연초 이후 23% 상승, 같은 기간 다른 그린 테마 펀드 대비 부가상승률과 성과의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PHO.US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데 기여하는 미국 기업들에 투자하는데, 지난 1월을 제외하면 하락한 달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 상승세이고, 'S&P 500' 대비 상대 성과도 7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미국 서부의 물 부족 위기 심화 외에, 경기 피크 논란 속 '방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는데, 물이 가진 필수재 성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간 시장 주목도는 높지 않았으나, 최근 기후변화와 극심한 가뭄이 세계 각지에 빈발, 물투자에 대한 관심도 제고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물 ETF에는 총운용자산의 9%에 해당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서부의 극심한 가뭄이 부각된 지난 3개월 동안, 물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에선 '물 선물' 거래도 시작됐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관점에서는 재생에너지, 헤쳐나가는 과정에선 물 투자의 가치가 재조명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물 투자 관점의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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