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와 논의한 백신 공급 구체적 일정과 물량 등 공개 전망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정부가 22일 오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우리 측에 공급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향후 공급 계획을 발표한다.

   
▲ 사진=미디어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계획에 관해 밝힌다.

브리핑은 정부대표단으로 미국 모더나 본사를 최근 항의 방문했던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직접 진행한다.

브리핑에선 그동안 모더나와 논의해 온 백신 공급의 구체적 일정과 물량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총 4000만회분이다.

그러나 모더나 측은 자사 협력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모더나 본사를 직접 방문했다.

당시 대표단은 모더나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신속한 백신 공급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모더나 측은 양측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앞서 통보했던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동시에 9월 조기 공급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모더나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 등을 통보받으면 현황을 정리해 이르면 22일 또는 23일께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대본은 브리핑 당일 일정을 긴급하게 공지한 데 대해 "모더나와의 협의 등으로 미리 공지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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