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자신의 첫 우승 대회에서 2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4승을 올렸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박민지 등 4명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강원도 태백 출신 임희정은 데뷔 시즌이던 2019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 여세를 몰아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까지 거머쥐며 한 해 3승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올해도 우승 소식이 없다가 첫 우승의 기억이 뚜렷한 이번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1년 10개월만에 통산 4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 사진=KLPGA 공식 SNS


임희정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고, 2번홀(파4) 보기로 출발은 불안했다. 4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임희정은 6번과 8번홀(이상 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고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마침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임희정은 먼저 경기를 끝내고 뒷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시즌 7승에 도전한 박민지가 이날 3타를 줄이며 추격했으나 합계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조에서 경쟁한 오지현과 김재희도 끝내 한 타 차를 따라잡지 못해 허다빈까지 4명이 공동 2위에 그쳤다. 1~3라운드 선두를 지켜 첫 우승이 기대됐던 이가영은 버디 2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공동 6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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