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일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9일 오후 대변인 담화에서 "지난 17일 미국은 워싱턴에서 유엔 조선인권상황 관련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1년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명분으로 반공화국 인권토론회라는 것을 또다시 벌여놨다"는 내용의 비난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1년을 기념하는 토론회 개최에 대해 강력한 반발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새누리당의 브리핑은 이와 같은 타이밍에 나온 것이라 더욱 깊은 의미를 더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발표해 "북한이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인권 압박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다짐했다"고 현황을 분석했다. 그리고 "전 세계가 북한인권 문제를 우려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북한은 인권문제는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문제의식조차 없는 북한 당국을 보면 북한인권의 문제가 더욱 심각한 현실로 보인다"며 "더는 미루지 말고 조속히 북한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북한인권법이 하루빨리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