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통 노하우 담긴 13번째 백화점
중부 지역 최대 규모···“500여개 格이 다른 브랜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 앤 사이언스)’를 개장하고, 지역 최대 랜드마크로 육성하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했고,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중부 지역 최대 규모다. 8월27일 정식 개장에 앞서 25일과 26일 이틀간 사전 개방한다.

   
▲ 8월27일 정식 개장하는 대전 신세계 백화점 외관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 신세계 연면적은 약 8만6000평(28만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8100평(9만2876㎡)다. 신세계백화점 가운데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점포다. 동시 주차 가능대수는 2800여대로 대구신세계(3000여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비는 6500억원 규모다.

대전 인구는 145만5000여명(2021년 7월 기준)으로 서울, 부산, 인천, 대구에 이어 전국 5번째로 큰 도시이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대전역과 약 6.7㎞ 떨어져 있다. 주요 상권인 세종시에서는 30분이면 도착한다. 

신세계는 차별화 된 콘텐츠로 중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관광 및 쇼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강남점, 경기점 등 지역명을 바탕으로 한 신세계백화점의 기존 점포와는 달리, 대전은 Art & Science로 이름 붙였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과학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 되고자 하는 포부다.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자리해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193m의 엑스포 타워에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 된 아트 전망대(918평)와 신세계의 DNA로 빚은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4900평)를 담았다.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530평),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664평),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1755평),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4500평) 등 백화점 내 다양한 체험형 시설도 즐거움을 더한다.

   
▲ 대전 신세게 내부에 설치된 디지털 미디어 작품/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문화 시설로는 7개관 943석 규모의 충청권 최초의 돌비 시네마 ‘메가박스’(1572평), 처음으로 성인·키즈 전용으로 나뉘어 구성된 ‘신세계아카데미’(350평), 쇼핑과 놀이를 함께 즐기는 레고숍(46평), 프리미엄 영어 키즈카페 ‘프로맘킨더’(90평), 미술품 전시 공간인 ‘신세계 갤러리’(137평) 등이 들어섰다.

지역 상권 최적화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오픈과 동시에 선보이는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생로랑,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쿠치넬리, 로저비비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인기 럭셔리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패션, 뷰티, 잡화, 식품, 생활 등이다. “총 500여개의 격이 다른 브랜드를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차정호 사장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며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노후화됐던 대전엑스포공원을 대전지역 새로운 심장부로 재탄생시키고, 대전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대전시 공모 사업을 통해 문을 여는 현지 법인으로서,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고 로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