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니 피나우(3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톱10을 노렸던 임성재(23)는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피나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플레이오프 1차대회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피나우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첫 홀에서 피나우는 파를 잡아 스스로 무너진 스미스를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2위만 8번을 했던 피나우는 약 5년 3개월만에 통산 2승을 특급 대회인 플레이오프에서 달성했다. 우승 상금이 무려 171만 달러(약 20억원)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1타밖에 못 줄이고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16위(11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이경훈(30)은 공동 47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전날 예정됐던 4라운드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피나우는 후반 질주로 역전극을 이뤄냈다. 전반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12~14번홀에서 버디-이글-버디를 잡아 3개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피나우는 합계 2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치고 공동 선두 스미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스미스 역시 후반 라운드에서 맹렬히 타수를 줄여 20언더파를 기록, 피나우와 동타로 마쳐 둘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피나우가 안정된 티샷으로 파를 기록했고, 스미스는 티샷이 OB 지역으로 날아가 우승을 피나우에게 내줬다.

욘 람(스페인)은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후반에 추월당하며 합계 18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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