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5년만에 상반기 기준 2000만대 돌파
초대형·QLED 공략, 금액기준 31% 점유율로 1위
삼성 QLED 상반기만 400만대…연간 1000만대 '청신호'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 2천103만대의 TV를 판매해 2016년 이후 5년만에 상반기 기준 2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 덕분에 금액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31%를 기록하며, ‘16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1%(수량 기준 21.2%)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반기 주요 부품의 수급 문제와 원자재가 상승에도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에 집중해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네오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네오 QLED를 앞세운 삼성 QLED는 상반기에만 약 400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6%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를 상회하는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100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QLED는 2017년 80만대,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가 판매돼 작년까지 누계로 1651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1000만대를 판매할 경우 26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 주도로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75형 이상은 금액 기준 상반기 전체 TV 시장의 14.6%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4.4%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75형 이상 시장에서 43%, 80형 이상 시장에서 51.9%의 점유율을 기록해 다시 한번 초대형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초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85형과 네오 QLED 4K 98형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초대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TV 사용이 홈 엔터테인먼트, 홈 트레이닝, 홈 오피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되면서 초대형 TV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이 시장에서 네오 QLED부터 라이프스타일 TV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삼성전자의 행보를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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