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전성시대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애플의 고공행진은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후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시장에선 잡스가 사라진 후에 애플이 명성과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강했다. 잡스가 타계한지 4년이 지났지만, 애플은 세계최고의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가 잡스의 영혼을 버리면서까지 5~6인치 대화면 아이폰6를 내놓았다. 미국인 등 전세계 고객들은 더욱 열광했다.

   
▲ 아이폰6의 애플이 포춘지로부터 2015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8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5의 판매부진으로 30위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21위에서 9계단이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월중 S6로 애플 아이폰6시에 대대적인 반격을 벌여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 중국 한국 유럽 등에서 다시금 애플빠, 아이폰빠들이 부활했다. 출시전날부터 줄을 서는 등 난리법석을 떨었다. 애플은 시가총액 7000억달러를 넘어선 유일한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3분기엔 74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0조원이상 올렸다. 팀쿡은 연봉이 껑충 뛰었다. 스톱옥션으로만 4000억원을 버는 부호반열에 올랐다.

라이벌 삼성전자는 갤럭시 S5의 판매부진과 재고부담으로 실적이 추락하고,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3월말에 비장의 무기인 S6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IM부문 사장이 회심의 반격을 노리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6를 꺾고, 다시금 판매와 영업이익에서 재비상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고비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의 성공은 한국경제의 회복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삼성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S6가 애플과의 경쟁에서 이겨주길 바라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춘이 최근호에서 공개한 2015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8년 연속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부문, 인력관리, 기업자산 사용, 사회적 책임, 관리품질 재정건전성 장기투자가치, 제품및 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9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빠, 아이폰6빠들은 한달후 출시될 애플워치에 한껏 부풀어 있다.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올해 상반기는 애플워치가, 하반기엔 애플페이가 IT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인들은 벌써부터 애플워치가 출시되길 고대하고 있다. 오바마대통령도 조달청에 애플페이 등록을 허용했다. 사실상 미 연방정부마저 애플페이가 미국시장에서 지배적 점유율을 갖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애플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 2위는 세계 안드로이드 검색시장의 황제로 군림하는 래리 페이지의 구글. 지난해 3위에서 한계단 올랐다. 구글의 성공은 주로 수익성있는 광고비즈니스에서 연유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의 수입은 660억달러에 달했다. 구글은 혁신의 선봉에 서있다. 구글 글래스는 비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인차와 구글 파이버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위로 처져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3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한 베조프의 아마존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스타벅스와 월트디즈니는 5위, 6위에 올랐다. 미국 패스트푸드의 포식자 맥도널드는 7년만에 가장 낮은 46위에 랭크됐다.

애플과 스마트폰시장에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는 아쉽게도 미끄러졌다. 지난해 21위에서 올해는 30위로 9계단이나 하락했다. 아이폰6 열풍에 밀려 S5가 고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희망의 한해가 될 것이다. 포춘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최대 스마트폰및 TV생산업체다. 애플에 유일하게 맞서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패널과 메모리칩 등 전자부품판매에서 대규모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말에 선보이는 갤럭시 S6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시장에서 다시금 애플를 누르고 세계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중국저가스마트폰업체들의 추격. 애플의 중국판 짝퉁 샤오미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화웨이 ZTE 등 다른 중국업체들도 맹렬히 삼성전자 갤럭시폰을 따라붙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대적인 재고정리와 신제품개발, 글로벌 생산기지 조정등으로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베트남과 인도에 대규모 스마트폰 조립라인을 확충하는 등 샤오미 등 중국저가제품에 맞설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