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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40조·4만명 고용…이재용, 뉴삼성 새 판 짠다
코로나 이후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 대변혁 대비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 향후 3년간 신규투자 240조
재계, 이 부회장 중심 미래전략 지속 추진 전망
고용·상생프로그램 강화…국가 경제 역량 강화 기대
승인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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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8-24 15: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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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부회장이 복귀한 삼성이 240조원의 신규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미래 성장 전략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번 계획은 신사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이 부회장이 강조한 고용과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국내 경제 전반의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 주요 계열사는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우명동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과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전략·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해 미래를 개척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총 240조 투자…전략산업 주도권 확보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 역할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이 국내에 투자된다. 앞서 발표했던 2018~2020년간 180조원(국내 130조원)의 투자는 완료된 상태다.

삼성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 복귀 이후 삼성의 성장전략 계획 수립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은 투자 계획 등이 지연 되면서 미래 사업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계열사 최고경영진들과 회동을 하는 등 흔들리는 조직을 다잡으면서 이번 계획 확정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계 관계자는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투자와 고용”이라며 “삼성의 이번 투자 계획은 물론,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진정성 있는 미래 전략들이 지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초격차 리더십 유지…차세대 먹거리 바이오

우선 삼성은 메모리의 절대 경쟁력 유지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도약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선단공정 조기 개발 △선제적인 투자로 반도체 사업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메모리는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제품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향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CDMO·바이오시밀러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 공장 3개를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CAPA 62만 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해 절대우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 삼성은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차세대 통신·AI·로봇·슈퍼컴퓨터 경쟁력 강화

삼성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전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성능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형 기기를 확대하는 등 연구와 일선 사업에서 모두 절대우위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 Hip'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 유망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는 로봇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설계와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및 전고체 전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이번 투자 계획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삼성은 소프트웨어 등 양질의 교육 제공, 스마트업 생태계 활성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 강화, 사회공헌 등에도 노력을 더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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