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휘발유를 리터당 1200원 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사라졌다.

   
▲ 국제유가 상승으로 21일 기준 휘발유 1리터당 1200원대 주유소가 단 한 곳도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2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경남 진주 금곡농협 주유소가 1리터당 1320원으로 판매하는 최저가 주유소로 조사되면서 1200원대의 주유소는 단 1곳도 남지 않았다.

지난 17일 평택시흥고속도로 양방향 부자송산주유소와 송산주유소 두 곳만이 1200원대로 판매했었지만 이날 오전 0시 1368원으로 리터당 70원씩 올렸다.

이처럼 기름값이 오른데는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부터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세로 방향을 틀면서 이달 2일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등 연속으로 올라갔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국내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올리고, 주유소들이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연결 고리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는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당 1317원으로 최저가로 팔면서 1200원대 주유소는 이미 소멸됐다.

더욱이 1300원대 주유소 또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휘발유를 리터당 1300원대에 팔던 주유소는 이달 2일 7342곳이었지만 이날 1451곳으로 대폭 줄었다.

한편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 중 세금 비중은 2월 첫 주 61.9%(874.3원)를 기록한 뒤 판매가 인상에 반비례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