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커머스 ‘와이드’, 패션 커뮤니티 ‘아이투’ 등 MZ세대 집중 공략
롯데홈쇼핑, 신규 디지털 플랫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 가속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최근 첨단 정보통신과 패션 산업이 융합한 ‘패셔놀로지(Fashionology·패션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의 합성어)’가 패션 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이즈를 추천하는 것에서부터 개인의 체형과 스타일에 어울리는 패션 상품 제안까지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는 것. 

롯데홈쇼핑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는 ‘마른 체형(I)부터 통통한 체형(O)까지 스타일을 아우르며, 현재 16만 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다. 

   
▲ 롯데홈쇼핑 패션 큐레이션 디지털 플랫폼 아이투(iTOO)는 소비자 체형과 취향을 분석해 스타일을 제안한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아이투를 비롯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맞춤 콘텐츠 기반으로 충성고객 30만 명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험을 중시하고, 자신의 소비활동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는 새로운 쇼핑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플랫폼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자체 심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약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2월 V커머스 플랫폼 ‘와이드(wyd)’,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를 론칭했다. 이들 서비스는 20~30대 고객 비중이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 오픈 초기 대비 이용고객이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찍은 동영상 상품 리뷰 ‘와이드’
언택트 쇼핑 환경이 일상화됨에 따라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동영상 기반의 상품 리뷰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직접 사용한 제품의 후기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이 내놓은 V커머스 기반의 쇼핑 플랫폼 ‘와이드’는 고객이 상품 정보와 리뷰를 담은 영상을 촬영, 편집해 업로드하고, 판매까지 가능하다. 서비스 개시 이후 유입 인원이 월평균 40% 이상 신장했다. 이달 현재까지 약 14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와이드 회원 가운데 상품을 리뷰하고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와이더(wyder)’는 영상(최대 60분)을 업로드하고 상품 판매를 통해 일정 비율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롯데홈쇼핑은 자동 연동 및 자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간 편집부터 자막 스타일, 노출 구간, 음악 및 효과음 옵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이 가능하다. 현재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 약 5000명이 와이더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회원에서 ‘와이더’로 전환하는 고객도 매월 2배씩 증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와이드’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활용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출연진들이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등 이색 콘텐츠도 선보이며 동영상 콘텐츠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롯데홈쇼핑 패션 큐레이션 디지털 플랫폼인 와이드(왼쪽)와 아이투(오른쪽) 모바일 시작 화면/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체형과 스타일 기반 맞춤형 패션 큐레이션 제공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는 ‘마른 체형(I)부터 통통한 체형(O)까지 스타일을 총망라해 제안한다. 소비자는 ‘아이투’를 통해 자신의 체형, 취향과 가장 밀접한 상품 및 패션 스타일을 추천 받고, OOTD(오늘의 패션, Outfit Of The Day) 를 통해 스타일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은 유망 스타트업 및 산학연구기관과 함께 신체 사이즈 자동 측정 기술, OOTD추천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도입했다. 회원 가입 시, 키, 몸무게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목, 허리 등 최대 10개 신체 부위의 상세 사이즈를 자동 측정 후 3D 모델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던한, 청순한, 시크한 등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 등을 추가로 설정하면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체형, 취향과 가장 밀접한 상품 및 패션 스타일을 보다 정교하게 추천 받을 수 있다. 

SNS형 커뮤니티도 전면에 내세워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가 게시하는 OOTD를 통해 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간에 소통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구매 단계까지 이어지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약 200개의 제휴 브랜드 입점,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 구현 등을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공하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수요를 반영한 V커머스 콘텐츠, 개인 맞춤화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통해 ‘와이드’, ‘아이투’를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세대 쇼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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