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공급을 평시 대비 2.4배 규모로 늘리고, 9월 중에는 비대면 외식 할인 쿠폰 사용도 재개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2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했다.

우선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16대 성수품 일평균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로 늘리기로 했으며, 총공급량도 작년 추석 기간 대비 3만 9000t 확대한다.

농산물 공급 규모는 평시 대비 2.4배 규모로 늘리는데, 배추·무·사과·배 등 성수품이 대상이다.

계란, 소·돼지고기, 쌀 등은 추가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계란은 9월에도 1억개를 수입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추석 전까지 매일 운영하며, 소·돼지고기 역시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수요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공급량을 더 늘린다.

   
▲ 마트 식품코너/사진=미디어펜


핵심 생계비 절감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4분기 중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지원은 대학원생까지 확대하며, 저소득·다자녀 가구는 재학기간 대출이자를 면제해준다.

또 단말기유통법을 개정, 휴대전화 구매 시 유통점 추가 지원금 한도를 15%에서 30%(통신사 공시지원금 대비)로 올린다.

아울러 9월 1일부터 22일까지 1인당 2만원 한도로, 농축수산물 20% 할인 쿠폰을 발매한다.

전통시장 44곳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구입 금액의 30%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며, 주당 1인당 2만원까지 가능하고, 우체국쇼핑은 추석 선물 대전 행사를 개최, 전 상품을 최대 40% 이상 할인한다.

특히 내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비대면·온라인 외식 할인 쿠폰 사용을 재개한다.

외식쿠폰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음식 주문에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2만원 이상 음식을 3번 주문할 경우 4번째 주문할 때 1만원을 환급해준다.

이와 함께 35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을 진행, 온라인 플랫폼에서 전통시장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역사, 고속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거리두기 조정 방향 등을 종합 고려해, 내달 중 '추석 연휴기간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비대면 명절 보내기 프로그램' 집중 교육, 추석연휴 무료 영상통화 지원, 추석 기간 고향에 가지 않은 코레일 회원 대상으로 추석 이후 KTX 특별할인상품 판매 등을 적극 추진한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합동 추석 안전관리 대책을 내달 중에 수립하고, 유사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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