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한혜진 예비 아빠 엄마…시즌 5호골에 젖병 세리머니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단일 시즌에 홈과 원정에서 모두 골을 넣은 아시아 첫 선수로 기록됐다.

스포츠 통계업체 '인포스트라다'에 따르면, 단일 시즌에 홈과 원정에서 맨유를 상대로 모두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기성용이 최초라고 밝혔다.

   
▲ 한혜진-기성용 예비 엄마 아빠 됐다.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0분 왼발 동점골을 터뜨린 뒤 젖병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SBS 캡처
기성용은 21일 자정(한국시간)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맨유의 2014~2015 EPL 26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5번째 골을 터뜨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은 물론 역전골에도 기여했다고 판단, 기성용을 맨오브더매치(최우수선수)에 선정했다.

기성용의 동점골을 발판으로 스완지는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안드레 에레라(맨유)에게 골을 내준지 2분 만인 전반 30분에 존조 셸비가 왼쪽 측면에서 준 크로스를 기성용은 왼발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로 연결했다.

기성용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골잡이 윌프레드 보니가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후 이날 5호골을 터뜨리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기성용의 5호골은 박지성(34·은퇴)이 보유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리그)과 같다.

한편 이날 골을 넣은 기성용은 젖병 세리머니로 아내 한혜진의 임신소식도 알렸다.한혜진의 소속사는 이날 그녀가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몇 개월째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한국에 머물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

두 사람은 2013년 5월 혼인신고를 한 뒤 같은 해 7월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