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화보 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패션 매거진 지큐(GQ)는 26일 김준수 화보를 담은 9월호를 공개했다. 

김준수는 현재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왕의 숙명을 타고난 소년 아더 역을 맡고 있다. 

화보 속 김준수는 소년 같은 청량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는 극 중 배역인 아더의 감성을 완벽히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사진=매거진 지큐 제공


그는 화보 인터뷰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에 관한 가벼운 이야기부터 뮤지컬 '엑스칼리버' 초연과 재연의 차이점, 뮤지컬 무대를 향한 그의 열정 등을 이야기했다.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 아래 성장했다는 김준수는 경기장 밖의 이야기가 궁금한 선수로 배구 선수 김연경을 꼽으며 “슬럼프에 빠졌거나 진짜 힘들었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지난 17일 뮤지컬 '엑스칼리버' 두 번째 시즌의 첫 공연에 아더 역으로 올라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 사진=매거진 지큐 제공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김준수가 맡은 아더는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고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품은 인물이다.

김준수는 아더에 대해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이 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녔지만, 오히려 평범한 사람이다. 자신의 혈통을 모른 채 자랐는데 그 평범함이 그를 강하게 만든다.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점점 강해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극 중 '평범한 사람도 해낼 수 있을까?'라는 대사가 있다. 평범하기 때문에 주어진 미션을 잘 극복하고 나아가면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 사진=매거진 지큐 제공


김준수는 '엑스칼리버'의 지난 2019년 초연과 올해 재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캐릭터들의 서사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몇몇 장면을 더하거나 뺐다”며 “아더의 경우 신이 선택한 소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숙명을 지닌 그가 고뇌하는 모습에 중점을 뒀다. 덕분에 아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준수를 포함해 카이, 서은광(비투비), 도겸(세븐틴) 등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엑스칼리버'는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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