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가 이렇게 따뜻한 남자였던가….

22일 방송된 MBC ‘일밤-애니멀즈’에서 유기견 파니 주니를 살뜰히 돌보는 돈스파이크의 모습이 방송됐다.

돈스파이크는 이들 유기견을 두고 “유치원에 예쁜 강아지들이 많은데 쟤네(파니, 주니)한테 정이 많이 간다. 둘이 붙어서 안 떨어지려는게 있다”며 될 수 있으면 자신이 기르고 싶다는 의지도 전했다.

마음만 먹으면 유기견들을 기를 수 있겠지만, 과거 트라우마가 발목을 잡았다. 그는 “과거 여자친구 선물로 샀던 강아지가 있었다. 알고보니 한쪽은 시력을 상실했고, 한쪽은 명암 정도만 있었다. 여자친구도 거부하고, 장애견은 죽게될걸 알았기에 내가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쯤 길렀을까, 어느날 수영장이 있는 애견센터에 데려갔다. 물에 조금만 닿았는데 심장마비가 왔다. 5시간 정도 버티다 결국 죽고 말았다”며 “나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커 정신과 치료를 3개월 받고 약도 6개월 먹었다”고 고백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MBC '일밤-애니멀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