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고경영자 팀쿡이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6 열풍을 잠재울 전략무기를 선보일 날이 몇일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월1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콩그레스(MWC)에서 S6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은 23일 S6의 티저를 공개해 전세계 고객들의 궁금증을 일부 풀어줬다.  티저는 더욱 가볍고, 폭이 가늘어진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티저에는 "이것은 단순히 영감이 아니다. 또한 공예품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 삼성전가가 공개한 갤럭시 S6 티저./ 삼성전자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티저 동영상에선 동그란 방석위에 올려진 넥스트 갤럭시 제품이  눈길을 끈다. 가운데가 곡면처리된 점이 두드러진다. S6폰은 현재의 S5에 비해 디자인과 배터리 카메라 등의 주요 성능과 기능에서 과감한 혁신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S6 성공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올인해야 할 상황이다. S5가 예상밖으로 부진해 매출, 영업이익에서 두마리 토끼를 잃었기 때문이다. S6로 아이폰 6를 제쳐야 한다. 매출증가와 영업이익 호전 등 두마리 토끼를 다시금 잡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6돌풍과 중국의 짝퉁 아이폰인 샤오미의 저가공세에 샌드위치 신세였다. 

애플은 아이폰6로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고, 매출및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규모를 구가했다.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반면 시가총액이 애플의 3분의1수준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삼성전자는 이제 올라가야 한다.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반전은 MWC에서 이룩해야 한다. S6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고수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과 신종균 IM사장은 그동안 넥스트 갤럭시에 올인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티저를 통해 3월 1일까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팀쿡의 애플도 삼성의 갤럭시S6 공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플측은 삼성전자의 S6가 아이폰6의 열기를 얼마나 잠재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