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를 떠나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 뮤지컬 ‘킹키부츠’가 2월 22일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맺었다.

국내 공연사상 최초로 브로드웨이 개막 1년여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 ‘킹키부츠’는 평균 객석 점유율 85%,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초연으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 사진=CJ E&M

‘킹키부츠’는 작품상, 음악상 등 토니상 6관왕을 거머쥔 작품으로 초연 1년 반 만에 미국 외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됐다. CJ E&M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의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기대를 모았고, 확실한 흥행으로 이전부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킹키부츠’는 팝의 여왕 신디 로퍼가 만든 음악을 바탕으로, 시련을 넘어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한국 초연에서는 오만석, 강홍석, 김무열, 지현우, 윤소호, 정선아, 최유하, 고창석 등이 출연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여장남자 ‘롤라’로 출연한 강홍석이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킹키부츠’는 2013년 4월 브로드웨이 초연돼 그해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작품으로 신디 로퍼를 비롯해 제리 미첼, 하비 피어스타인 등 브로드웨이 최고의 드림팀이 제작해 현재까지도 브로드웨이에서 높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최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