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다연(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다연은 28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7언더파는 지난 2017년 9월 오지현이 세운 대회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2위 최혜진(22·10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서 통산 6승이자 메이저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다연은 2019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3라운드를 시작한 이다연은 전반 2~5번홀에서 4연속 줄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5번홀(파3)에서는 11m가 넘는 롱 버디 퍼팅에 성공해 놀라운 퍼팅 감각을 보였다.

7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이다연은 15번홀(파3)에서도 약 7.5m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궈 선두 자리를 다졌다.

최혜진도 13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으며 이다연을 추격했지만,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거리며 3타 뒤진 합계 10언더파 단독 2위로 이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지현(30)은 이날 2타를 줄여 홍지원(21)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이가영(22)은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임희정(21)이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 시즌 6승을 올린 박민지(23)는 공동 38위(이븐파 21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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