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첼시와 비겼다.

리버풀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막판 첼시에서 퇴장 선수가 나와 후반 리버풀이 절대 유리한 상황이 됐지만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두 팀은 나란히 시즌 2승 1무가 됐다.

홈팀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거셀게 첼시를 몰아붙였으나 선제골은 첼시가 가저걌다. 전반 21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가 올린 볼을 하베르츠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맹반격에 나서 여러 차례 슛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45분이 끝나 막 추가시간으로 넘어갔을 때 리버풀에 결정적 기회가 만들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네가 때린 슈팅을 제임스가 팔로 막아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주심은 제임스의 고의성이 있었다며 다이렉트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살라가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추격을 한 데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리버풀이 후반 파상 공세를 펼쳤다. 첼시는 수비수들이 몸을 던지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고, 멘디 골키퍼의 선방도 잇따라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리버풀이 조바심만 내며 정교한 마무리를 하지 못하자 첼시가 오히려 루카쿠를 앞세운 역습으로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은 선수 교체 카드도 통하지 않았고 후반 38분 살라의 슛이 멘디 골키퍼의 품으로 향하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첼시가 후반을 무실점으로 막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을 때 양팀 분위기는 리버풀이 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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