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3위로 점프, 우승경쟁에 뛰어들 자격을 갖췄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이상 21언더파)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최종 4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격차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아울러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3년 연속 진출할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들면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이번 BMW 챔피언십을 시작한 임성재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경우 랭킹을 훨씬 끌어올릴 수 있다. 

1라운드 공동 7위, 2라운드 공동 4위에 이어 3라운드 단독 3위로 점점 순위가 올라간 것도 긍정 신호다. 

임성재는 파5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4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에 초반부터 상승세에 올라탔다. 후반에도 10번홀(파4),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14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다시 집중력을 발휘한 임성재는 마지막 17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3위에 안착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디섐보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5타를 줄였다. 캔틀레이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디샘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위 임성재 밑으로는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샘 번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30)과 김시우(26)도 분발했다. 이경훈은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23위에서 공동 12위까지 상승했다. 김시우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순위를 23계단이나 끌어올렸으나 공동 40위(합계 6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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