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질병 규정 내달 10일 만료...전문가 논의 거쳐 더 연장하지 않기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덴마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제한 조치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AFP 통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 코로나19를 사회적으로 중대 질병으로 규정한 분류는 해당일 만료되며 보건당국과 전문가 그룹, 전염병위원회와 논의 뒤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사회적 중대한 질병으로 규정한 분류가 다음 달 10일 만료되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 그룹, 전염병위원회와 논의 뒤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으며 12세 이상 인구 80%가 백신 접종률을 완료한 상황으로 특별 규정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덴마크 입국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헤우니케 장관은 "하지만 아직까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가 다시 사회의 중요한 기능을 위협할 경우 신속히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덴마크 정부가 도입한 '코로나 패스'는 박물관 등 일부 장소에서 해제됐지만 내달 10일 전까지는 나이트클럽, 대형 행사 등에는 계속 적용된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의무가 아니게 됐다. 

코로나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72시간 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2∼12주 전에 양성 판정을 받아 면역성이 생겼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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