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혁신 기업 지원 위해 1000억원 규모 정책펀드 조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내로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을, 현행 2년·4만㎞에서 3년·6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래차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검사기술·장비개발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 검사장비 보급 등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300개, 수소차 검사소 26개 이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 미래차 중심 전환, 기존 정비책임자 정기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2024년까지 4만 6000명의 미래차 검사·정비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BIG3 산업에 대한 재정·세제·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BIG3 산업 관련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3% 늘어난 6조 3000억원으로 반영,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오 분야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해선, 내년에 1000억원 규모의 전용정책펀드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약·의료기기 등 혁신형 바이오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의 제조업 내 비중이 약 10%(2014년 7.1% → 2019년 9.4%),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약 2.5% 수준(2014년 1.9% → 2019년 2.4%)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수준 선도기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형 바이오기업의 엄선 및 집중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 즉 글로벌 50대 기업 내 한국기업을 8개(제약 2개·화장품 4개·의료기기 2개)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혁신형 기업의 혁신기술과 오송·대구 첨복재단(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우수 인프라가 결합된 공동 R&D를 기획해 추진하고, 1000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첨복재단 인프라 이용수수료를 15% 할인하고 시제품 제작, 사업화, 해외진출 지원까지 전 주기 지원, 건강보험상 약가우대 검토 및 혁신수가 근거 축적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