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역량 진단, 낙인찍기에 불과한 평가…공정성도 의문"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성신여자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돈암동 수정캠퍼스 운동장에서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 30일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규탄 기자회견 모습./사진=성신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교수대의원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 등이 참여했다. 주체 대표자들은 돈암동 수정캠퍼스의 운동장에서 단체별 입장문을 통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방식의 공정성 확립 촉구와 함께 성신여대의 이의신청 수용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성신여대 구성원들은 ‘낙인찍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교육부는 평가방식 개편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교육부의 가결과에 항의했다.

김지원 성신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정치외교학과 18)은 “현재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낙인찍기에 불과한 대학 평가제도로, 획일화된 지표로 평가하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평가 방식이 과연 공정한지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탈락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받게 되므로,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진단의 평가 방식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지난 20일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완료했으며, 26일에는 미선정된 일반대학 24개교와 함께 일반재정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 건의문과 성신여자대학교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교육부에 각각 제출했다. 또 세종시에 위치한 교육부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 시위에 참여해 교육부의 재평가 촉구를 위한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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