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 영상축사로 격려
21년간 공공외교 앞장선 26개국 한인여성 310명 화상회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숙 여사는 30일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것들 속에서 희망을 싹 틔워 온 한인여성 리더들이 지혜를 모으는 코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상생 공존할 수 있는 길들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대회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26개국 310여 명의 국내외 한인 여성리더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회원 여러분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인사를 나눴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뵙게 됐지만 우리들 서로의 마음은 언제나, 어디서든 굳건하게 연결돼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01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가 출범한 이래 21년간 회원 여러분들은 세계 각지에서 열정적 활동과 헌신적 봉사로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오셨다”면서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 전통적 비전을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려오신 여러분 한분 한분의 활동이 공공외교”라고 강조했다.

   
▲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대회 개회식에서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2021.8.30./사진=청와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국내외 한인여성간 교류와 연대를 위해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해 21년동안 61개국 3200여명의 국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9400여명의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해온 한인여성 교류의 장이다.

이번 대회는 30~31일 이틀동안 온라인회의로 진행되며, 보건·환경·안전 등 3개 분과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을 통해 국제적 위기에 대응하는 한인여성의 역할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나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위기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기후위기 문제에 여성 참여 확대 방안, 코로나19로 인해 성별·인종 등에 따른 폭력과 차별 심화 등의 문제에 대한 한인여성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태국 여성가족권익보호센터를 개설한 홍지희 태국지역본부 지역담당관, 한글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브라질 차세대 역량 강화에 기여한 이인숙 브라질지역본부 부회장 등 8명과 단체 2곳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 밖에 이번 대회의 기조강연에서 줄리정(정지윤) 주스리랑카 미국 대사(전 미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 대행)가 25년간의 국제무대 경험과 미래여성의 역할 등을 제시한다. 한국얀센 최초 여성CEO 김옥연 얀센 아·태 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 등이 각 분과별 포럼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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