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부대 파견 연장 및 12월 아시아 평화유지 장관회의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30일 오후 유엔 평화유지활동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해외 파병 부대의 파견 연장 및 오는 12월 아시아 첫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를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경찰청 등 평화유지활동 관계기관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평화유지활동정책협의회는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참여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평화유지활동에 관한 정부 정책의 효과적인 집행, 관계부처간의 협력 등을 위해 외교부에 설치됐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선 레바논 및 남수단에 각각 파견 중인 국군 평화유지 부대인 동명부대와 한빛부대의 파견 연장 사안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국제평화‧안보에 대한 기여 필요성, 우리부대 파견 지역 정세가 비교적 안정적인 점, 성공적 임무수행을 통해 우리부대가 유엔 및 현지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높은 평가 등을 감안, 국군부대의 파견 연장 필요성을 확인했다.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30일 오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경찰청 등 평화유지활동 관계기관과 비대면으로 유엔 평화유지활동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1.8.30./사진=외교부

현재 국군 평화유지 부대 현황을 보면, 동명부대가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파견된 300명 규모의 특전사 중심 부대로, 2007년부터 파견되어 활동 중이다.

또 한빛부대는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파견된 300명 규모의 공병 중심 부대로서 2013년부터 파견되어 활동 중이며, 관련 법률에 따라 국군부대의 파견은 1년 단위로 국회의 동의 하에 연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종문 제2차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올해 평화유지 장관회의(21.12.7~8.) 개최국으로서, 관련 부처가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우리정부는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간다는 기조 하에 국제 평화안보에 있어 유엔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인 평화유지활동 관련 기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한 우리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정책협의회는 우리정부의 이 같은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범정부 협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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