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TV 시장 상황이 어려웠음에도 불과하고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3일 시장 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연간 매출 기준 점유율 29.2%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9년 연속 1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 삼성 SUHD TV JS9500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또 UHD TV 시장에서도 비약적인 판매량 신장을 기록하며 2013년 11.9%에서 20%p 넘게 상승한 3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고화질 UHD TV와 새로운 형태의 커브드 TV를 앞세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도 UHD TV 시장 점유율 20.4%로 1위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8년경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UHD TV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향후 글로벌 TV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TV 시장 상황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델의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의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에도 새롭게 선보인 SUHD TV의 뛰어난 화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10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