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최강 디젤모델 뒤 막강의 저력 과시하는 528i & 320i

[미디어펜=김태우기자]20%에 육박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수입차의 선두를 이끌어온 BMW코리아의 중심에는 대표적인 효자 모델인 5시리즈와 3시리즈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BMW코리아의 판매대수 4만174대중 상당부분을 디젤모델이 차지하고 있지만 가솔린 모델인 528i(xDrive포함)가 전체 판매량의 10%에 가까운 수치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소리없이 강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BMW 528i/BMW코리아

23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총 4만174대를 판매하며 부동의 수입차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가운데, 베스트 셀링 모델인 BMW 520d는 사륜구동 모델인 xDrive 모델을 합해 총 1만528대, 320d는 xDrive 모델을 합해 4719대가 판매되며 BMW 코리아의 성장을 이끌었다.

뒤를 이어 가솔린 모델인 528i는 같은 기간 xDrive 모델을 합해 3884대가 판매됐다. 이는 2014년 BMW 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약 10%에 가까운 수치로, BMW 528i는 디젤차가 강세를 보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가 좋은 디젤 선호도가 증가했지만, 역동적이면서 정숙한 주행 성능이 강점인 가솔린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 역시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차량은 지난해 총 5만5383대가 판매되며 28.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키식스(Silky Six)’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진동이 적고 정숙한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서 4기통으로 다운사이징하면서도 기존모델과 동일한 출력을 자랑하는 BMW 가솔린 모델은 특유의 정숙성과 역동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BMW 528i
BMW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528i는 지난 2011년 12월, 기존 6기통 3리터 엔진을 트윈파워 터보기술을 장착한 신형 4기통 2리터 엔진으로 다운사이징돼 출시됐다. 

이 엔진은 배기량은 줄었지만, 친환경 고효율 엔진으로 단순한 배기량 축소를 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성능과 효율은 높이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철학이 반영되었다.

   
▲ 소리없이 강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BMW 528i/BMW코리아

2012년 형 BMW 528i에 장착된 엔진은 트윈파워 터보와 고정밀 직분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동일한 245마력을 발휘하지만 최대토크는 13% 향상되어 35.7 kg/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0.4초 빨라진 6.3초였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BMW 세단 중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와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결합, 기존 대비 무려 22% 향상된 복합연비 11.7km/l(고속: 14.6km/l, 도심: 10.0km/l)를 달성해 강력한 힘과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 이어서 2013년 9월엔 동일한 성능과 효율을 바탕으로 부분 변경된 뉴 5시리즈가 출시되었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8단 자동변속기는 빠른 변속 타이밍과 함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엔진 오토 스타트-스톱,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장치, 전동 파워스티어링, 런플랫 타이어 등이 기본 제공되어 효율성을 향상시켜준다.

이밖에, 뉴 5시리즈는 휠 아치와 에어벤트를 포함한 프론트 에이프런이 공기역학적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어 공기저항계수(Cd)를 0.25까지 낮추는 혁신을 이루었다.

또한 다양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의 경우, 에코프로(ECO PRO) 모드를 사용함으로써 가속페달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 연료소모를 최소화고 이때 공조장치와 시트, 사이드미러 히팅에 필요한 전력을 최대한 줄여 더욱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한다.

이 밖에도, 코스팅(Coasting) 모드가 처음 적용되어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이는 에코프로 모드에서만 작동하며 50~160km/h 사이의 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즉시 동력을 차단하고 외부 힘과 관성으로 주행하여 연료효율을 높여준다.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을 동시에 갖춘 BMW 320i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BMW 320i는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기존의 3시리즈 디젤 모델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춘 모델로, 뛰어난 주행능력은 물론 BMW 가솔린 모델 특유의 주행 안전성과 정숙성을 자랑한다.

강렬한 캐릭터 라인과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정차 중에도 역동성을 나타내는 320i는 BMW 특유의 탁월한 성능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높은 비틀림 강도와 새로운 섀시 구조를 적용해 안락함을 향상시켰다.

   
▲ 소리없이 강하고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을 동시에 갖춘 BMW 320i/BMW코리아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스텝트로닉 자동 8단 변속기, ▲에코프로 ▲컴포트 ▲스포츠 등 총 3개 모드 선택이 가능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 지능형 경량 구조와 저항을 줄인 런플랫 타이어 등 뉴 3시리즈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BMW 320i는 1997cc 직렬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27.6kg/m의 힘을 발휘하며, 최고속도 235km/h, 복합연비 12.8km/l다.

이 처럼 5시리즈와 3시리즈 가솔린모델이 수입 디젤차의 판매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은 BMW코리아의 명실상부 수입차 브랜드 부동의 1위라는 명성에 걸 맞는 저력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