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4일과 25일 미 상·하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때 현재 최대의 관심사인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윤곽을 읽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관련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CNBC는 특히 지난 18일 공개된 1월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주목했다.

이 서류에 따르면 현재 연준의 입장은 외부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금리 인상에 적극적이다. 다만 금리 인상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파급효과를 고려, 표현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추측을 파생시키고 있다.

일단 FRB 내 온건파들은 오는 6월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설에 대해 대단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6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15% 정도로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다른 해석도 있다. 월마트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를 금리 인상과 연결 짓는 추측이다. 월마트가 최근 최저임금을 오는 4월 시간당 9달러로(2016년 2월에는 시간당 10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도 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적지 않은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월마트의 최저임금 인상은 그 자체로 ‘고용시장 경기회복’과 그동안 금리 인상을 막아 왔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사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해석들과 전망이 엇갈리는 경제 수치들 때문에 재닛 옐런 의장의 ‘한 마디’에 더욱 첨예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