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키스탄 양자간 협력 관계 긍정적 영향 기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 이태호 주제네바대사./사진=산업부
이태호 주제네바 대사가 8월 31자로 세계무역기구(WTO) ‘우즈베키스탄 가입작업반(Working Party on the Accession of Uzbekistan)’ 의장직을 수임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WTO 일반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다시오 카스티요(Dacio Castillo) 온두라스 대사는 WTO 전회원국에게, 이태호 대사의 선임에 대해 광범위한 총의(broad consensus)가 형성돼 있음을 알렸다.

이 대사가 의장직을 수임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동 가입작업반의 의장을 계속 맡게 됐으며, 이전에는 백지아 전 주제네바대사가 2018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의장직을 수임한 바 있다.

가입작업반 의장은 WTO 사무국의 조력을 받으면서 WTO 가입추진국(2021년 8월 현재 총 23개국)과 WTO 회원국간의 양자 및 다자 협상을 총괄‧조정하고, 가입작업반 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사의 우즈베키스탄 WTO 가입작업반 의장직 지속 수임은 국제사회가 다자통상체제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도록 기여하는 동시에, 한-우즈베키스탄 양자간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사의 주요 이력으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졸업 후 미국 조지타운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수료하고, 제16회 외무고시 합격 외무부 입부 ▲주미국 2등서기관 ▲통상정책전문팀장 ▲통상정책기획과장 ▲세계무역기구과장 ▲유엔(UN) 아·태경제사회이사회사무국 파견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파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참사관 ▲다자통상국장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 ▲통상교섭본부장 특별보좌관 ▲주모로코대사 ▲경제외교조정관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 ▲외교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12월 WTO 가입을 신청한 이래, 무역 관련 국내 법령을 WTO 규범에 합치하도록 제·개정하고, 자국의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의 개방과 관련해 WTO 회원국들과 양자 협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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