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4년째 식물인간으로 투병 중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의 아역스타 황치훈의 투병 생활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1981년부터 1987년까지 방영된 MBC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황치훈의 투병생활을 전했다.





황치훈은 '호랑이 선생님'에서 항상 야구복을 입고 다니며 드라마 내에서 가장 활발한 캐릭터였던 하민혁 역을 맡았다. 그는 1989년 '추억 속의 그대'로 가수 데뷔를 하기도 했고, 2005년엔 자동차 딜러로 변신해 새 삶을 살았다.

그러나 지난 2007년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4년째 식물인간으로 투병중이다. 황치훈의 주치의는 뇌손상 범위가 넓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소견을 밝혔다.

황치훈의 병실을 찾은 옛 동료들은 애통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들은 황치훈의 상황에 가슴 아파하며 세 살배기 딸을 생각해 기적이 일어나 줄 것을 염원했다.

이에 황치훈은 손을 움직이는 듯 했다. 이에 담당 주치의는 "순간적인 반응이 인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인들이 많이 찾아와 자극을 줄 수록 좋아질 수 있으니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호랑이 선생님'의 아역배우 출신, 대표 연기자 가족인 김진만 교수와 탤런트 안정훈의 가족 등의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