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927명·해외 34명…누적 25만5401명, 사망자 총 2303명
경기 698명-서울 559명-인천 123명-충남 95명-부산 71명-대구 66명 등
4차 대유행 지속에 58일째 네자릿수…어제 의심 환자 7만1372건 검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DB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61명 늘어 누적 25만540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2024명 보다 63명 줄었으나 여전히 2000명에 달했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8월 26일)의 1882명보다는 79명 많은 수치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돼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상황 속에서 최근 인구가 몰려있는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를 상회하고 있다. 그런 기세를 몰아 확산세를 보이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추석 연휴를 포함, 약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3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발생 1927명 중 수도권 1363명 70.7%, 비수도권 564명 29.3%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2개월 가량 이어지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58일 연속 네 자릿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37명→1791명→1619명→1485명→1370명→2024명→1096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는 분석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727명꼴로 나온 수준이고, 지역 발생은 일평균 약 168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2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5명, 경기 688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363명(70.7%)을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째(70.9%→71.0%→70.7%) 70%대를 보인다.

비수도권은 충남 93명, 부산 69명, 대구 66명, 대전 60명, 경남 53명, 울산 42명, 경북 41명, 광주 40명, 충북 27명, 강원 25명, 전북 18명, 전남 12명, 제주 11명, 세종 7명 등 총 564명(29.3%)이다.'

◇어제 하루 사망자 11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 33명 대비 1명 늘었다.

이 중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0명), 서울(4명), 인천(3명), 부산·광주·강원·충남(각 2명), 대전·전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7명, 우즈베키스탄 6명, 러시아 4명, 필리핀·우크라이나 각 3명,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각 2명, 인도·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일본·캄보디아·스리랑카·남수단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22명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59명, 경기 698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3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3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1명으로 전날 399명보다 28명 감소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903명 늘어 누적 22만6222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7명 증가한 총 2만687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 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7만1372건으로, 직전일 5만7429건보다 1만3943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총 11만487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 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전체 1322만3515건으로 이 가운데 25만5401건은 양성, 1214만817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1만9939건은 결과 대기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3%, 1322만3515명 중 25만5401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8월 30일과 31일, 9월 1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지역발생 중복 집계 및 오신고 사례 각 1명, 또 지난 7월 24일과 8월 27일 해외유입 오신고 사례 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총 5명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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