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밤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가 훼손돼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했다.

   
▲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사진=연합뉴스


2일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52분 경 경남 창녕 소재 박 전 시장 묘소를 자신이 훼손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출동한 경찰은 묘소 근처에서 29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 전 시장 묘소는 중앙 부분 깊이 50㎝·폭 25㎝, 왼쪽 부분 깊이 15㎝·폭 15㎝가량이 훼손됐다. A씨는 사전에 준비한 야전삽으로 파헤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씨는 취중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나 묘소를 파헤친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분묘 발굴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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