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ESG와 디지털 기반의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신한도 기업의 철학을 ESG중심으로 전환해 국가적 전환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전광우)과 함께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ESG·디지털 국제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혁신의 속도는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그 변화의 기준은 바로 ESG와 디지털이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포스트 펜데믹 시대의 대항해: ESG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라는 주제로 국내외 ESG와 디지털 분야의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와 조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ESG 관련 국내 금융정책을 주도하는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축사를 통해 ESG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개회 특별연설을 맡은 UN지속가능성장네트워크 회장이자, 콜롬비아대 석좌교수인 제프리 삭스는 “전세계는 빠른 속도로 탄소중립(Net-Zero)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의 국제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UN 기후변화 특사이자 전 영란은행(BOE) 총재인 마크 커니도 콘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개인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연합이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범국가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함께 기조연설을 진행한 글로벌 사모투자운용사 KKR의 공동 설립자인 조지 로버츠는 “KKR은 지난 십년동안 10억달러 이상의 ESG 관련 투자를 진행했으며 현재 모든 영역에서 ESG 투자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MZ세대가 중심이 돼 이끄는 이 흐름은 자본시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선 ESG 메가트렌드의 정립과제: ESG 투자 및 경영을 위한 최선책과 로드맵,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질서 및 세계 경제구도의 재편: 미중 관계 변화의 지정학적 함의, 디지털 플랫폼 경제의 기회와 도전: 핀테크, 테크핀, 그리고 금융산업의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 그리고 금융의 역할 등 4개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신한금융은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ESG 브랜드 슬로건 ‘멋진 세상을 위해 옳은 일 하기(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발표했다. 이 슬로건에는 ESG 가치 기준을 ‘이것이 옳은 인가?’로 정하고 ESG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한금융은 ESG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고객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그룹 소셜미디어 브랜드 채널인 ‘기발한 프로덕션(대한민국의 기회를 발견하는 프로덕션)’을 통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그룹의 ESG 경영활동 성과를 기발한 프로덕션을 통해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