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퇴출된 애런 브룩스(31)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미국 야구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브룩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브룩스는 마이너리거 신분이지만 향후 빅리그로 콜업될 경우 김하성과 함께 뛸 가능성이 생겼다.

   
▲ 사진=KIA 타이거즈


브룩스는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에이스로 활약을 펼치며 23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호성적을 냈다. 가족의 교통사고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KIA와 재계약하며 올 시즌도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하지만 올해 브룩스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13경기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3.35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와중에 지난달 대마초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인터넷으로 구입한 사실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고, KIA 구단은 브룩스를 퇴단 조치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는 샌디에이고에 입단해 빅리그 복귀에 도전하게 됐다. 

KIA로 오기 이전 브룩스는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47경기 등판해 9승 13패, 평균자책점은 6.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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