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방화문' 등 현장 도입
[미디어펜=이다빈 기자]DL이앤씨는 상생협력 공동연구 기술을 통해 발생한 협력업체의 매출이 최근 2년간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 DL이앤씨가 상생협력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공동주택 방화문./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2019년부터 협력업체와 105건에 달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5개의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다. 

협력업체는 개발된 기술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실시권을 확보하고 DL이앤씨와 구매 확약을 맺어 매출 증대를 이루고 있다. DL이앤씨는 ESG 경영 차원에서 공동연구 과제를 확대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협력업체 매출액 1000 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연구 기술을 통해 개발한 대표적인 제품 중에 하나는 ‘공동주택 방화문’이다. 해당 제품은 특수 자재를 적용해 화재가 발생해도 70분 이상을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다. 일반 방화문 보다 항결로 성능도 10% 개선됐으며 최대 6dB의 소음을 저감할 수 있다. 공동주택 방화문은 지난 6월 준공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시작으로 적용 중이다. 

DL이앤씨는 이와 더불어 ‘고단열 고차음 실외기실 개폐문’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차음 소재와 특수 구조를 통해 냉방시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열을 차단할 수 있다. 냉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겨울에도 단열 성능 개선을 통해 에너지 손실과 결로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

DL이앤씨는 ‘파일 리바운드 체크 디지털화’ 등 기술로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중장비로 파일을 지반에 꽂아 넣을 때 발생하는 반동을 디지털 장비로 측정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협력업체와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장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협력업체는 관련 장비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받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정양희 DL이앤씨 기술개발원 팀장은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 다양한 상생협력 기술개발과 함께 더욱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연구과제를 보다 확대하고 현장 적용을 적극 추진해 상호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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