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7명 늘어 누적 2315명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두 달째 네 자릿수 확산세를 기록했다.

   
▲ 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04명 늘어 누적 25만891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1709명보다 95명 증가한 규모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1791명)보다는 13명 많은 수준이다.

지난 7월 7일 1211명으로 집계된 이후 두 달 째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4차 대유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데다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을 예고하고 이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1776명, 해외유입이 2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국적으로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은 서울 564명, 경기 576명, 인천 98명 총 1238명(69.7%)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 97명, 대전 50명, 부산·경남 각 49명, 울산 47명, 강원 45명, 대구 41명, 경북 39명, 충북·전남 각 28명, 전북 25명, 광주 24명, 세종·제주 각 8명 등 총 538명(30.3%)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 34명보다 6명 줄었다. 이중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2명은 경기(4명), 경남(3명), 서울·부산·광주·충북·충남·전남(각 2명), 대구·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80명, 서울 566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이 총 1244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3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 367명보다 9명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8주째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시행 중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현행 거리두기를 내달 3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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