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200탈삼진을 달성하면서 시즌 9승을 올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7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고,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오타니는 시즌 9승(1패)째를 수확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아울러 이날 8개의 삼진을 잡아냄으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201개의 탈삼진을 기록, 200탈삼진 고지를 돌파했다.

텍사스의 불펜투수로 뛰고 있는 양현종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해 오타니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1회말 에인절스가 2점을 선취했으나 오타니가 2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닉 솔락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뒤 제이슨 마틴에게 우중월 동점 2점홈런을 맞았다.

이후 오타니의 실점은 없었다. 간간이 안타를 맞았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이닝동안 117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최다 투구수였다. 

에인절스는 2-2로 맞서던 6회말 공격에서 맥스 스태시의 1타점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오타니를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글렌 오토가 4⅔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뒤 두 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했으나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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