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페이스북에 "정해진 룰 바꾸는 것 가치관과 맞지 않아 멈추기로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일,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해 "저희 캠프 역시 역선택 방지를 주장한 바 있으나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멈추기로 했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처음부터 당이 정하는 대로 하기로 하고 들어왔다. 그간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다. 사진은 지난 달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최재형 캠프 제공
최 원장은 "경선 룰이 모든 후보에게 완벽히 만족스러울 수는 없으나 저희는 국민의 선택을 받으러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정해진 룰과 일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캠프는 그동안 윤석열 캠프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여권의 열성 지지층이 개입해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역선택 조항'을 두고 당내 갈등이 심해지면서 홍준표, 유승민 등 일부 주자들이 경선 일정 보이콧에 나서자 최 전 원장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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