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홍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선관위원장에 임명된 지 열흘 만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정 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정홍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

정 위원장은 당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 ‘역선택 방지 조항’ 등을 논의해왔다. 이에 홍준표 유승민 등 일부 주자들이 경선일정 보이콧까지 선언하면서 반발에 부딪혀왔다.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대권 주자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정 위원장이 경선 관리 자체에 회의감을 느낀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위원장의 사임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압박 면접 등 경선 일정이 선관위에서 정한대로 이뤄질지도 불투명해졌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